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향해 "우리 사람은 못 돼도 짐승은 되지 말자"며 비판을 가했다.
이경전 교수는 5월 2일 한명숙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두고 "난 결백하다"는 내용을 담은 자서전을 출간했다는 기사 제목들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판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홍상수 감독은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우리 사람은 못 돼도 짐승은 되지 말자'라는 명대사를 남겼다"며 "한명숙씨 당신이 정말 결백했다면, 왜 당시 수사받을 때 묵비권을 행사하셨습니까? 정말 결백하다면 저같으면 소상히 다 설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씨도 마찬가지죠. 결백하다면 왜 묵비권을 행사합니까?"라고 물으며 "1%라도 죄가 있으면 묵비권 행사하는 것 이해합니다. 그러나 0%도 죄가 없는 결백의 상태라면, 묵비권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한명숙씨 '우리 사람은 못 되도 짐승은 되지 맙시다'"라며 "여전히 죄인이 아니라는 파렴치한 한명숙과 조국이 있고, 그를 수호한다는 분들도 있었고, 대법원과 헌재가 인정한 탄핵도 잘못되었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이제 소수로만 남기자"고 했다.
그는 "우리 사람은 못 돼도 짐승은 되지 말자"고 한 번 더 강조하며, "파렴치한 사람들은 배제하고, 염치는 유지하는, 그래도 사람이 되길 노력하는 사람들이 서로 죄인이었음을 인정하고, 미래로 나가자. 그래야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