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사진=조선일보DB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동국대 법대 교수)이 "김두한이 국회에서 오물을 던진지 꼭 55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한테 오수를 뿌렸다"며 문 대통령의 김오수(金浯洙) 전 법무부 차관 검찰총장 지명을 두고 의견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5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이 오염수를 태평양에 버린다고 그 난리법석을 치더니 이 정권은 5천만 국민 얼굴에 눈도 하나 깜짝 안 하고 더러운 물, 오수(汚水)를 확 끼얹었다"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조직 안정과 개혁에 적임자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 안정이 아니라 '퇴임 후' 안정을 최대한 담보했겠지. 깨끗한 정수(淨水)도 아니고 더러운 물로 퇴임 후 안정이 담보될까?"라며 "개혁은커녕 개악만 시도하다 오수가 먼저 떨어져 나갈 것 같은데... 감사위원도 못 하는 자가 검찰총장이라니"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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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전 의원은이 "김두한이 국회에서 오물을 던진지 꼭 55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한테 오수를 뿌렸다"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검찰총장 지명을 비판했다. 사진=조선일보DB

김오수 후보자는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감사원 감사위원, 금융감독원장 등 고위직 하마평에 수차례 오를 만큼 현 정부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후보자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비롯해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등 정부 겨냥 수사를 여권에 피해 가지 않는 선에서 봉합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데도 검찰의 출석 요청을 수차례 거부하다가 서면 조사에 응했다. 그는 2019년 3월 이 사건이 벌어질 당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