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가상 자산(암호 화폐)으로 벌어들인 돈에 세금을 매기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가상 자산을 직접 채굴한 사람에게는 채굴할 때 든 전기료 등을 빼고 부과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은 컴퓨터 여러 대를 이용해 개인이 직접 채굴할 수 있다. 대신 채굴이 가능한 고성능 컴퓨터나 전용 채굴기를 24시간 가동함에 따라 일반 가정의 몇 배에 달하는 전기료를 감당해야 한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250만원(기본 공제 금액)이 넘는 가상 자산 양도·대여 소득에 20%의 세율로 세금을 매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가상 자산 채굴과 거래로 소비되는 전력을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