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한마디에 가상 화폐 도지코인이 25% 폭등했다. 

5월 8일(한국 시각) 도지코인은 하루 전보다 25.28% 오른 73.08센트를 기록했다. 현재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940억 달러로 비트코인(1조870억 달러), 이더리움(4129억 달러), 바이낸스코인(976억 달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날 도지코인이 폭등한 이유는 머스크가 7일(미국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유망하지만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한다"며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도지코인은 앞서 5일에도 하루 만에 50% 이상 급등하며 68.39센트를 기록했다. 이때도 스스로를 '도지 아빠(dogefather)'라고 부르는 머스크가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 '달을 향해 짖는 개'의 그림과 함께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달'은 자본 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