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5월 12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머스크가 5월 12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들어가는 화석연료 사용 급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가상 자산은 여러 차원에서 좋은 아이디어이며, 미래에도 전도유망할 것이라고 믿지만, 환경에 큰 비용을 들일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보유 중인 비트 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며, 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굴이 가능해지면 즉시 거래에 사용할 것"이라며 "거래당 소모 에너지가 비트코인의 1%보다도 적은 다른 가상 자산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머스크의 트윗 내용이 공개된 뒤 비트코인 시세는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한국 시각) 기준으로 빗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95% 포인트 떨어진 63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