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인 자산(資産)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등을 상속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매일 집계해 발표하는 '세계 500대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2일(현지 시각) 세계 부호 순위 170위에 올랐다. 전날 주식시장 마감 기준 이 부회장의 순자산은 126억 달러(약 14조 1448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기업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한다.
이 부회장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억만장자 명단에서 한국인 기준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기업인 자산 순위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04억 달러)이 차지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104억 달러·225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03억 달러·231위)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