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기대효과. 그래픽=행정안전부 제공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군,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현장 대응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LTE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이 세계 최초로 구축됐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2014년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결정됐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18년 12월 착수됐다.

2025년까지 총 1조 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19년 9월 중부권, 2020년 9월 남부권에 이어 올해 3월 수도권 구축을 완료했다. 사업 시작 2년 3개월만이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재난 상황에서의 현장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재난관련기관별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해, 통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다. 그로 인해 기관 간에 상황 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려웠으나,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인해 해당 문제점들이 해결됐다.

최동단 독도에서부터, 백령도,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망 통신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통합 지휘할 수 있고, 기관 간에 공통통화그룹을 통해 즉각적인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구축된 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은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난 3월 수도권 지역의 구축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전국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본 통신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안전 응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