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고(故) 손정민군이 실종된 지난달 25일 새벽 4시 30분경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갔다는 목격자 제보를 받고 손군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목격자 일행(7명) 중 1명은 수상택시 승강장 방향 강변에서 무릎까지 물에 잠겨 있는 사람의 형태를 최초로 목격해 일행에게 알렸다고 한다. 이 제보자는 경찰에 “(물에 잠긴 남성이) ‘술을 많이 마시고 수영을 하러 들어가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위험하지 않다고 봤다”고 진술했다.

다른 목격자는 “남성이 걸어가다가 물이 가슴팍까지 잠긴 어느 지점부터 강쪽 깊은 곳까지 들어가고 있었다. 평영 수영을 하듯이 양팔을 휘저으며 들어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어떤 사람이 수영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의 모습을 보지 못한 나머지 일행은 첨벙거리는 물소리와 “아” “어”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공통적으로 “(해당 남성이 들어가는 것은 봤지만) 나오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들은 당일 오전 5시경 낚시를 철수하고, 오전 5시 12분경 차량으로 토끼굴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도 마쳤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고 18일 새벽 2시 30분부터 4시 40분까지 동시간대로 재연을 했다. 실제 목격자가 본 모습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CCTV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손군의)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