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최근 출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인 '제다큐어 츄어블정'. 사진=유한양행 제공

반려견 치매약부터 동물 전용 건강검진 센터까지.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펫코노미(펫과 이코노미의 합성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를 정도로 반려 가구가 늘자, 관련 제품이 제약사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인 '제다큐어 츄어블정'을 최근 출시했다. 이 약은 국내 첫 반려견 전용 CDS 치료제다. CDS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비슷한 동물 질환. 치매에 걸린 반려동물은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제다큐어 주성분을 치매 동물에게 투여한 결과,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GC녹십자랩셀은 지난 3월 동물 진단검사 전문 회사인 '그린벳'을 설립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용 진단키트, 백신, 특수 사료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3월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 펫코노미: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용어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이나 산업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