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조선일보DB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韓美) 정상회담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논평했다.

황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회담은 끝났지만, 과제는 여전하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오늘 새벽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며 "국민적 관심사인 백신과 관련하여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은 잘 되었다. 다만 우리 국민이 가장 기대했던 백신 협력은 정부 간 차원에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저도 미국을 방문해서 미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한 바 있지만, 정부의 협상력에 아쉬움이 크다"며 "우리 장병들에 대한 백신 지원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다행히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 사이언스가 백신 생산 위탁 계약을 체결하거나 연장한다는 소식이 들리니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부보다는 오히려 부지런한 기업이 나라에 보탬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글이다.

"이제 한국은 동맹인 미국과 함께, 북한의 위협은 물론이고 미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끝이 났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합니다.

아마도 북한은 우리의 억제력 강화와 한미동맹의 발전에 불만을 표출할 것입니다. 중국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만 발언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쿼드가 언급된 것에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압박으로 인해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축시켜서는 안 됩니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원자력 협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미국이 확인해준 것과 같습니다. 부족한 에너지 환경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 그리고 국제 시장을 고려할 때 탈원전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남은 1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