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집권세력의 반성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12년 전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며 "대통령들의 역사에는 공(功)과 과(過)가 있다. 우리는 잘한 점은 이어받고 잘못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전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지자들의 비판을 무릅쓰고 진영을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줬다. 한미 FTA, 이라크 파병, 제주해군기지가 그랬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죄했다. 정직한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꿈꿨다. 그 분이 살아계셨다면, 공정이 무너지고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현 정권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은 자신들의 행적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노무현 정신을 올바르게 기억하길 바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