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주도로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선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모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야권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선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모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채널A'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주도로 최재형 감사원장 대선후보 추대모임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 전 의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최 원장을 만난 뒤 대통령감이라는 확신을 갖고 추대모임을 준비 중"이라며 "많은 현역 의원들이 제 뜻에 공감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을 비롯해 강원택 서울대 교수 등 20여 명의 인사들이 정치·경제·사회 분야 등에 대해 정책 토론을 하며 '공부방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 측 관계자는 "이미 3, 4차례 공부 모임을 가졌고, 이 모임을 통해 최 원장에게 제안할 정책 보고서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채널 A'는 전했다.

최 원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계 진출과 관련해)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라고 답해 대선 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최 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던 만큼 본인 결심만 선다면 파괴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및 경제성 조작 의혹 감사를 통해 소신 행보를 보였다. 또 최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청와대가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으로 두 차례 추천했지만, 중립성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두 아이를 입양한 감동 스토리와 함께 대권의 무게추인 PK(부울경) 출신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로선 현재로선 최 원장이 정계에 진출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