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국 전 장관 트위터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서전 《조국의 시간》을 펴냈다. 부제는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하는 생각', 홍보 문구는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출판사는 한길사, 면수는 376쪽에 값은 1만7000원이다. 내달 1일부터 시중 서점에 발매된다.

조 전 장관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출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조국입니다.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하였습니다"라며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라고 적었다.

트위터에 함께 첨부한 사진 속 책 소개글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조국입니다. 2019년 8월 9일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합니다.
장관 사직 후에는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사실상 유폐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누구를 만났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 자체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는 거리에 어둠이 내려앉을 때를 기다려 밤공기를 쐬기도 합니다. 저를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시는 시민을 만나 힘을 얻기도 하지만 느닷없이 다가와 욕설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이것이 제가 처한 일상입니다.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검찰, 언론, 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습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시선에서, 제가 겪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