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차기 당 대표 예비 경선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이날 예비 경선에서는 30대 원외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중진 후보들을 누르며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 본 경선에 진출할 5인으로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가 선출되었다. 국민의힘 선관위가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준석 후보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51%, 당원조사에서 31%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 대표 경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 심지어 요즘 전라도에서도 사람들이 모이면 이준석이 누구냐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며 "사실 한국에서 보수 정당의 당 대표 경선이 이렇게 국민들의 주목을 받기는 처음이다. 왜냐하면 지난 시기에는 보수당 당 대표 경선 승부가 보통 시작도 하기 전에 대체로 예측할 수 있었고 거의 그대로 결정되었고, 그래서 당대표 경선이 별로 재미도 없었고 주목도 끌지 못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이 젊은 층의 극혐 대상에서 벗어나 지지까지 받는다는 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민주당 지지한다고 하기 부끄럽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인싸의 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대로 청년층의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이동한다면 선거의 대세를 바꿀 수 있는 사건이 된다"고 전망했다.

태 의원은 "다들 청년층 지지는 국민의힘이 처음으로 가져보는 보석이라고 한다. 그래서 잘못하면 쉽게 깨질 수 있으니 잘 해보라고들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보수를 젊고, 새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우리나라의 정치가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