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국회에서 지성호 의원(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남북청년 연합모임 '유닛 와이'(Uni+Y) 발족식. 사진=김성훈

30일 지성호 의원(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남북청년 연합모임 '유닛 와이'(Uni+Y)를 발족했다. '유닛 와이'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간다는 취지 아래 조직됐다. 

이날 행사는 지성호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 위원회' 후원으로 열렸으며, 지 의원과 함께 '유닛 와이' 청년정책자문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성호 의원은 축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일을 시작 한지 딱 1년째 되는 날"이라며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기쁜 마음도 들지만, 청년들이 평생을 일해도 집 하나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어려운 현실을 살지만, 내일을 바라보며 세상을 바꾸는 좋은 지도자들이 여기서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며 "헌법에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그는 "꿈꾸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들의 하려는 의지가 세상을 바꾼다"며 "세상의 변화는 나로부터 그리고 우리로부터 시작된다. 저의 삶이 그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년 전 이맘때쯤 자유를 찾아 목발을 짚고 밀림을 지났는데, 환경에 무릎 꿇었다면 탈북도 못 했을 것이고 오늘의 자유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제가 누리는 자유의 한 호흡이라도 북한 주민에게 나눠 줄 수 있다면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닛 와이'를 향한 기대가 크다"며 "대한민국에 저런 깨어있는 청년들도 있구나,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구나 하는 소망을 전하는 청년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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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닛 와이' 발족식을 마치고 국회 제1회의장 앞에서 지성호 의원과 '유닛 와이' 청년자문위원단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지성호 의원실 제공

 

축사가 끝나고 지성호 의원실은 '유닛 와이'의 3가지 의미와 비전을 설명했다. 

의원실은 "'유닛 와이'(Uni+Y)는 '통일을 지향하는 청년'(Unity + Young), '불공정, 불의, 차별에 왜라고 질문할 수 있는 청년'(Unit + Why), '타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청년'(Unit + You)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닛 와이'의 다음 3가지 비전을 소개했다. ▲공정하고 기회가 균등한 사회를 구현한다 ▲정치·경제·문화·복지 전 영역에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한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한반도 통일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다

'유닛 와이'는 10대에서 40대를 세대별로 나누어 4개 그룹을 구성한 뒤 통일과 청년 문제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정책자문위원단 100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하고 그룹별 의정현장 방문, 유튜브 방송 등 SNS 활동, 봉사활동, 북한인권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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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호 의원이 '유닛 와이' 청년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