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復黨)을 반대하는 일부 후배 정치인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홍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상처 입은 사슴’ 그림을 올리며 “제가 최근 일부 후배 정치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이 그림이 생각났다”며 “제가 후배들로부터 화살로 공격받을 만큼 부패한 일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6년간 이 당을 지키고 있으면서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몸 사리지 않고 최전방 전선에서 온몸을 바친 사람”이라며 “정치를 하면서 피아도 구분하지 못한다. 적에게는 겁이 나 말 못 하고 뒤탈 없는 아군 선배에게만 모질게 대하는 것부터 배우는 것은 참으로 나쁜 버릇부터 배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복당 반대) 이제 그만하시기 바란다. 모두 힘을 합쳐 이 난국을 돌파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전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요즘 야당 전당대회 흐름을 보니 꼭 4년 전 탄핵 사태 때 모습을 재연하는 것 같다. 막후에 보이지 않는 손과 언론의 선동적 보도도 그때와 다르지 않고 매우 의도적으로 느껴진다”며 “정권교체를 목전에 둔 중차대한 전대다.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한 전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