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을 찾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사진=최원일 전 함장 페이스북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8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을 찾아 "망언자들이 무릎꿇고 사죄하는 날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령탑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전우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아 닦아주고 우리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함장이 자기 부하들을 수장(水葬)시켰다고 발언한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을 향해 "천안함 피격사건 과외공부를 시켜야겠다"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최 전 함장은 "당시 연합훈련은 백령도에서 170키로 떨어진 곳에서 했고 천안함은 평상 상태의 경비중"이었다며 "경계 실패는 경계에 필요충분조건이 갖추어졌음에도 근무가 해이하거나 게을리한 상태에서 실패한 경우"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 제공과 장비를 갖추어 주지 않은 조건은 모르네요"라며 "공인이 음모론자의 선동에 부화뇌동함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