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4년제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 및 기업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그래픽=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

취업준비생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이미지를 가진 기업 1~3위로 삼성, LG, SK를 뽑았다. 신입 연봉으로 4165만원 희망했고, 절반 가까이가 비대면 채용 면접 방식을 긍정 평가했다. 

9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4년제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 및 기업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학부생 및 졸업생 중 현재 취업준비 중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4월 6일부터 24일까지 19일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 취준생 희망 신입 연봉 4165만원, 지난해 대비 약 250만원 상승

취준생에게 신입사원 희망 연봉 금액을 물었을 때 평균 금액은 4165만원으로 지난해(3896만원)보다 약 250만원 정도 높았다. 전공별로는 자연·공학 계열의 희망 연봉이 4470만원으로 인문·상경 계열(3800만원)보다 높았다. 한편 최소한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3473만원으로 희망 연봉과는 692만원 차이가 났다.

◇ 취준생 48.3% 비대면 채용 면접 긍정 평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용 거부감 줄어

올해 취준생 중 기업 입사 지원을 1회 이상 경험해본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채용 전형 경험을 확인한 결과, '온라인 인·적성 검사'가 47.5%, '온라인 AI 역량 검사 및 면접'이 32.1%로 나타났다. 또한 비대면 채용 면접 방식에 대해 취업준비생의 48.3%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 이유로 비대면이라도 채용을 진행(37.0%)한다는 점이 가장 높았으며 면접에 대한 부담감 감소(지난해 대비 +5.8%p)와 불필요한 면접 준비과정의 생략 가능하다는 점(지난해 대비 +5.8%p)에서 지난해 응답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기업의 채용 전형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각 전형에 대한 경험이 취준생들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취준생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 형태, '자유로운 출퇴근 및 근무시간 조정'

취업 이후 근무 경험에 대한 선호도를 물었을 때 '자유로운 출퇴근 및 근무시간 조정'(85.9%)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택, 카페 등 장소 제한이 없는 근무(67.4%), 비대면(화상) 온라인 회의 참여(55.4%)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연한 근무환경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 이미지, 삼성>LG>SK>카카오 순

최근 기업들이 ESG 경영철학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취업준비생들의 인식도 조사했다. 국내 1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살펴본 결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이미지에 가까운 그룹사로 삼성그룹(60.7%)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LG그룹(31.3%), SK그룹(26.8%), 카카오그룹(2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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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 및 기업인식 조사' 결과. 그래픽=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