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철저 조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여당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를 놓고 말들이 많다. 국민의 삶을 힘들게 만들어 놓았는데, 자신들은 부동산 투기로 배를 불렸다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 탈당 권고나 출당 조치 정도로는 어림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을 기만하고 배신한 대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선출직에서 사퇴하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이번 일을 정치권과 공직사회를 확실하게 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썩은 것은 도려내고 새 것으로 채워야 한다. 여기에 여당과 야당, 중앙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방의원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모든 선출직 공직자,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와 개발업무 유관 공무원, 유관 공공기관의 임직원에 대한 정밀 전수조사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범국민적, 범정부적 부패 척결에 나서야 공직사회의 비리를 뿌리 뽑고, 대다수 성실하고 양심적인 공직자들의 명예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