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대 대선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인물들부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까지 앞다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당권 경쟁 초반부터 신세대 돌풍, 30대 기수론을 증명하듯 여론과 당심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우세를 이어갔다. 마침내 11일, 원외 30대 후보가 당권을 장악하는 헌정사 초유의 대이변을 일으키며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썼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의 뜻으로 선출되신 이준석 당 대표님, 조수진, 배현진, 김재원,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당원과 국민들이 여러분들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정권교체의 열망이 컸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모두 하나가 되어 비정상국가를 정상국가로 만드는 데 노력해주시고,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다시 하나 되어 대선승리를 향해 나아가자"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전당대회가 끝났다. 최선을 다하신 모든 후보님들, 정말 고생하셨다"고 격려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과 당원의 마음이 새 지도부를 탄생시켰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새로운 정치에 새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제 대한민국 정치의 달력이 한 장 넘어간 것 같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국민의힘의 36세 원외 당 대표 선출은 그 자체로서 정치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그동안 우리 정치에서 배제됐던 청년들의 '이제 우리 마이크 내놓으시라'는 분노가 투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젊은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이 가진 저력을 확인했다"며 "미래로 가는 혁신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변화를 이끌어낸 이준석 대표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36세 소장 개혁파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후 20년간 보수당의 개혁을 외쳐온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내 일처럼 기쁘기도 하다"며 "이준석이 상징하는 것은 변화하라는 것이고, 완전한 혁신을 이루라는 것이다. 서민들의 좌절과 청년 세대의 절망을 꿈과 희망으로 만드는 대변혁을 이루어내자"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대단한 선택을 하셨다.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기성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고백했다. 이 지사는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는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께 축하를 보낸다. 제1야당의 첫 30대 대표, 이준석 대표의 도전과 성공,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 대표의 젊은 시각과 행보가 우리 정치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준석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원칙을 지키고 상식으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