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가족에겐 먹일 수 없는 음식을 팔겠습니다' 식당 간판에 이렇게 써 붙였다면 누가 찾겠나"라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런 식의)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국내에선 탈원전을 외치면서도 외국에는 원전 세일즈를 하고 있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불과 지난 4년 만에 국내 원자력 생태계는 처참하게 망가졌고, 정부는 아무런 현실적 대안 없이 2050 탄소중립만 외치고 있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황 전 대표는 "탈원전 정책으로 자멸한 글로벌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전력 수급의 불균형, 전기료 인상. 이제 정상 상태로 회복시켜야 한다"며 "그래서 내일(12일)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 현장을 직접 가고자 한다. 원전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또 소식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