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 교수. 사진=조선일보DB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적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최 전 의원은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0초 거리에 국회 정문, 정문부터 본관까지 걸어서 2분이다. 굳이 따릉이 탈 필요가 없다"며 "복잡하게 출근할 이유가 있느냐. 다음부턴 그냥 걸어라"라고 이준석 대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15일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준석은 여의도역에서 내린 뒤 자전거를 탄 거라 비난의 번지수도 틀렸다"며 "최민희는 보수에 발작하는 유전자를 가졌다. 뭐 트집 잡을 게 있나 샅샅이 뒤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예컨대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이 있다고 치자. 멋지네, 라며 넘어가려다 지역을 보니 하필이면 대구"라며 "이 경우 최민희는 사진 속에 있는 개똥을 찾아내고 '대구는 개똥의 도시'라는 비난을 날릴 것"이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그녀가 윤석열이 식당 주인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에 성추행이라며 트집을 잡고, 그 배경이 된 강원도를 치외법권 지역으로 비하한 것, 이준석의 자전거에 발작하는 것도 다 이런 맥락"이라며 "만약 문재인이 자전거를 탄다면 역시 친환경 대통령이라고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최민희는 보수가 늙은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두렵다. 좌파들은 태극기부대 어르신들을 보수의 상징으로 고착화시키려 끊임없이 노력했고, 자신들의 시위엔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젊음의 이미지를 좌파의 전유물로 만들려 했다"며 "그런데 젊은 이준석이 보수당 대표가 된다? 좌파들 입장에선 그것만으로도 속이 뒤집어지는 일인데, 젊음의 상징인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니, 이러다간 자기들이 십수 년간 해온 선동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