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을 '디지털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 대표는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당 사상 초유의 디지털 정당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당의 소통 채널부터 디지털로 구축하는 작업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세대의 정치 참여 열망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정당의 운영 시스템과 조직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바꾸려면 디지털 정당으로의 개편은 필수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디지털 정당으로의 변화를 위해 먼저 정당 내부의 의사결정 방식을 개편하고, 국민과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당 자체의 새로운 소통 플랫폼을 만들거나 기존 플랫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대표는 그동안 빅데이터 분석과 SNS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해왔기에, 당을 디지털 정당으로 바꾸는 데 있어 자신의 노하우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왔던 프로그래머를 자원봉사 형식으로 참여시켜 디지털 정당의 기초 설계와 대중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