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요' 살인시대 / 우원재 著 / 양문
새로운 시대 정신의 부재를 고민하는 젊은이의 책이 나왔다. 젊은 논객 우원재씨의 《'좋아요' 살인시대: 집단이라는 괴물에 맞서는 당신에게》.
이 책은 우씨가 그동안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들부터 메모장에 써둔 신변잡기들까지, 일상을 살아오며 써온 글들을 한데 엮어 만든 것이다. 이 글들은 시대, 세대, 정치, 사회 등을 다루는 거대 담론부터 일상 속 작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색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가난과 투쟁했던 '산업화 세대', 그런 산업화 세대의 기득권과 투쟁했던 '민주화 세대'가 시대를 이끌어 왔고, 민주화 세대의 승리로 '87체제'가 완성됐다고 설명한다.
작가는 책에서 민주화 세대는 이제 기득권이 됐고,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다음이 나와야 하는데, 여기서 시대 정신이 끊겼다고 말한다. 그런데 오늘날 청년 세대가 표방하는 가치와 철학이 없어 청년들은 투쟁하지 않고 그 결과 정치적 신흥 세력으로 떠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출판사는 책을 소개하며 "'꼰대'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은 해야 하는 우원재의 거침없는 글 안에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의 진심이 담겨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새로운 시대 정신을 찾아가는 청년들에게 공감을 주고 더 나아가 삶의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리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작가 우원재씨는 대학에서 정치학과 언론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정치·언론계에서 일해왔다. TV 방송, 지면, 온라인을 막론하고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고 기고하며 논객으로서 시사 이슈를 비평해왔다.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은 홍보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호밀밭의 우원재'를 통해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