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월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면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잠룡(潛龍)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JTBC ‘정치부회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동훈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한 ‘아마추어’ 발언과 국민의힘 측의 입당(入黨) 공세에 대해 “윤 총장은 이런 것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는다”며 “저는 대변인이자 참모 자격으로 이준석 대표에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만 하겠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충무공은 나라를 지켜내느냐 빼앗기느냐의 백척간두(百尺竿頭) 싸움에서 ‘경거망동하지 말라.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태산(泰山)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6월 말이나 7월 초에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것이다. 그 내용은 국민에게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가 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자기 페이스대로,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한다.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포괄하는 정권교체의 개념”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국가적 과제, 시대적 사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