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유럽 도시 절반 이상이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어린이 수백만 명은 세계보건기구(WHO) 미세 먼지 기준치를 초과하는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유럽환경청(EEA)은 2019~2020년도 유럽 323개 도시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의 도시들이 WHO 미세 먼지 기준치를 넘겼다. EEA 연구진은 ▲난방 연료의 연소 과정 ▲축산업 비료 ▲동물 배설물에서 나온 암모니아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비정부기구 글로벌행동계획(GAP)도 최근 "영국 학교의 4분의 1이 WHO 미세 먼지 기준치를 뛰어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약 8000개교에서 34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건강을 해치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상태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내 초미세 먼지 농도는 최근 3년 평균치 대비 16%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