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이름을 가진 필리핀 가족이 화제(話題)다. 영국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선'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웹 디자이너로 일하는 30대(代) 남성 '마카로니85'씨는 지난 10일 2.25㎏의 건강한 아들을 얻었다. 그런데 아들 이름을 'HTML'로 정했다. HTML은 'Hyper Text Markup Language'의 약자(略字)로, 웹 문서를 만드는 언어의 일종이다. 아이의 성(性)은 파스쿠알(Pascual).
아빠 마카로니85는 "독특한 이름을 갖는 건 우리 집안의 전통"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도 파스타의 일종인 마카로니(Macaroni). 숫자 '85'는 그의 출생 연도라고 한다. 재미있는 이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마카로니85의 여동생이자 HTML의 고모 이름은 '스파게티88'. 한편 HTML이 이름 때문에 학교나 친구들 사이에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마카로니85 가족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유별난 이름을 갖는 집안의 전통을 (사람들은)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