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부선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씨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지원금 수령을 비판했다. 문씨는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지원금 6900만 원 수령 대상자로 결정됐다.
김부선씨는 23일 문씨의 지원금 수령을 비판한 자신의 발언이 보도된 기사 링크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비 오는 날 마스크라도 팔아보려 진통제에 의존하고 그 많은 박스들 옮기며 정리하다 (뉴스를 듣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 털어놨다.
김씨는 "문준용 6900만 원 뉴스 듣고 비참했다. 대한민국은 언제쯤 대중문화 예술가들이 실력으로 경쟁하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이 올까"라며 "꿈이었을까? 이 박탈감은 벗들은 상상조차 못할 터"라고 탄식했다.
한편 문씨는 자신의 지원금 수령 사실을 비판한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심사는 공정했다는 식으로 반발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나. 실력이 없는데도?"라며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을까? (의혹 제기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 보이는 것"이라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