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조선은 7월호에서 윤석열X파일 실체를 추적보도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윤석열 X파일? 있다면 벌써 보도됐을 것"이다. 사진=월간조선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X파일'이 정국 최대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정치판이 잘나가면 부정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곳"이라며 "윤 전 총장은 이제 정치판이 이런 곳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 극복하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도 본인과 가족 등의 의혹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 'X파일' 논란에 대해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22일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윤석열 X파일'이란 윤석열을 둘러싼 알려지지 않은 각종 비위(非違), 도덕성 문제 등이 담긴 비밀 파일을 뜻한다.

현재까지 언론에 보도된 X파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는 22일 '월간조선 뉴스룸'을 통해 해당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윤석열 전 총장 장모와 아내 건이 그것이다.

먼저 장모 관련 사항이다. 조성호 기자는 2018년 초, 윤석열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직후, 171페이지에 달하는 파일 두 개를 우연히 입수했다. 상하로 된 파일의 제목은 <윤석열은 묻고 정○○은 답한다>(상)와 <윤석열 누가 죄인인가>(하)였다. 상권이 A4용지 89페이지, 하권이 82페이지 분량으로, 정○○씨가 쓴 일종의 진정서 형식의 글이다.

조성호 기자가 입수한, 즉 정씨가 작성한 진정서 형식의 두 자료는 이미 광범위하게 알려져 있던 내용이다. 즉, 새로울 게 없다는 얘기다. 

또 하나는 윤 전 총장 아내 김건희씨 의혹이다. 이 의혹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김씨 재산 형성 의혹과 개인사 관련 대목이다. 

조성호 기자는 "지금까지 언급된 것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가 나오면 그것은 진짜 X파일이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상의 무언가가 발견됐다는 정황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조 기자는 월간조선 7월호에서 윤석열X파일 실체를 추적보도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윤석열 X파일? 있다면 벌써 보도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