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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국제연합) 조사 결과 작년 기준 군인(軍人)으로 전쟁에 동원된 전 세계 어린이들이 8500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 '어린이와 무장 충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작년 전 세계에서 발발한 전쟁 등 군사 충돌 21건에 동원된 어린이 8500명 중 85%가 남자아이였고, 전쟁 중 다친 어린이가 5748명, 사망한 어린이가 2674명이었다고 밝혔다. 전쟁 폭력에 시달린 어린이는 1만9379명, 납치·살해·성폭력 등 어린이 대상 전쟁범죄 건수는 2만3946건이었다. 어린이에 대한 전쟁범죄가 주로 일어난 국가는 예멘·시리아·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콩고민주공화국 등이었다. 지난해 해당 국가에서는 어린이 대상 납치가 90%, 성폭력이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