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야권(野圈)의 유력한 대권(大權) 잠룡(潛龍)이자 대선 경선 흥행을 이끌 쌍두마차(雙頭馬車)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의 정치권 등판이 가시화됐다. 윤석열 전 총장은 다음 주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최재형 원장은 금명간(今明間) 원장직 사의를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24일 최지현 캠프 부대변인을 통해 “저 윤석열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27일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동훈 전 대변인의 사퇴 등 문제로 인해 이틀 뒤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도 다음 주 초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원장이 고민 끝에 결심했다. 다음 주 초에 자신의 결심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이번 주말에는 (최 원장이) 정치 참여에 부정적인 아버지에게 자기 생각을 설명해드리고 안심시켜드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최 원장 측 또 다른 관계자 또한 같은 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발표는 (감사원장) 사퇴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다음 수순은 (대권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일단 사퇴를 하고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논의해 입당 여부 등을 결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