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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홍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는 피아를 막론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다"며 "한순간 비난을 받더라도 그 비난이 두려워 움츠리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성정(性情)이 어디 가겠는가. 리, 불리를 따져가면서 정치하지 않고 바른 길이라고 판단되면 그냥 직진한다"며 "그것이 오늘의 홍준표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정치적 쟁점을 피해가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고 밝혔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같은 당 대권 잠룡인 원희룡 제주지사의 질책이 있었다. 원 지사는 "홍준표 의원도 보수의 맏아들이라면 송(영길) 대표와 여권의 이간계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 윤석열이 타격을 입으면 자신한테 이익이 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단체전은 조직력이 승패를 가른다. 혼자 튀겠다고 개인기에 집착하면 조직력이 무너지고 팀은 패배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홍 의원은 24일 복당 직후 가진 국회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지지율 차이에 대해 "(격차를 줄일)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나. 지금의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가 없다"며 "여론조사 기관에 다 맡기면 끝나는데 굳이 왜 대통령 선거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통치하는 데에 검찰 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된다"며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게 (경선 과정에서) 다 나올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겨눴다.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본인이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라며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