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선일보DB

당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YTN 라디오 -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8월 전에 입당(入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무난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비로소 정치(선언)를 하고, 국민들과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서 만나겠다는 일종의 신고식이었다”며 “임팩트가 많지 않았다는 비판들은 ‘첫술에 배부르기를 바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총장으로서는 당연히 그런 식으로 대답을 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며 “기자회견 전문을 보더라도 저희하고 생각이 비슷하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앞으로 국민에게 여쭤보고 하는 과정은 조금 필요하리라 생각이 들기 때문에, 즉답을 피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시기를 그렇게 못 박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윤 전 총장도 지금 생각하는 것이 우리랑 비슷하다”면서도, “어떤 분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처럼 제3지대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프랑스와 우리의 정치 진영이 전혀 다르고 환경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도 합리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늦지 않게, 8월 이전에 들어올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좀 빨리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경선 룰 문제도 합의를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룰 때문에 들어올 사람이 못 들어온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요즘에는 우리 당원들의 생각이 일반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되고 있다. ‘동조화’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보더라도 외부 주자들이 우리 내부의 경선 룰 때문에 들어올 것을 안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연일 윤 전 총장을 저격한다’는 질문에는 “(보기에) 좋지 않다”며 “남 욕을 해서 잘되는 꼴을 제가 몇 번 못 봤다. 홍 의원께서도 잘 아실 테니, 적당한 선에서 잘 멈추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