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사기 혐의 1심 유죄 선고를 받아 법정 구속된 사건과 관련,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견을 밝혔다.
장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씨가 법정 구속되었다.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며 "다만, 당사자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 의원은 "이번 판결을 윤 전 총장과 연관지어 윤 전 총장을 비난하는 것은 ‘야만적 비난‘이다. 나이 50이 넘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상대 어머니의 직업 혹은 삶까지 검증하고 결혼 결정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장모 사건에 검사 윤석열이 개입했느냐는 여부"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 저는 법사위원으로서 국정감사장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건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거론한 적이 있다. 그 이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모 사건에 대해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탐문했었다"며 "그러나, 이 사건에 윤석열 검사가 개입한 어떠한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저는 청문회 당시, 모두발언에서 '장모 사건을 집중 조사했지만, 윤 후보자가 개입한 어떠한 정황도 발견하지 못해 그 부분에 대한 질의는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사건 무마를 위해 윤 전 총장이 개입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무턱대고, '검찰총장 사위란 존재 때문에 장모가 빠져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카더라’ 방식의 음해는 윤 전 총장을 무너뜨리기 위한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장모의 과거 사건까지 사위가 책임져야 하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