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의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바지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경쟁 후보들의 관련 공세에 정색하며 “바지 한 번 더 내려야 하나”라고 반발한 바 있다.

홍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는 사망한 최태민도 등장해서 검증을 벌인 일도 있는데,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사실 여부를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히지 않으면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