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월 23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원금 모금 현황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저에게 오는 하나의 후원마다 하나의 사연이 있다”며 “보궐선거 패배 이후 느낀 좌절감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고 하시벼 그 힘을 다시 나눠주고 싶다는 분, 무언가가 바뀔 것 같다며 저에게 처음으로 정치 후원을 한다는 청년, 하루하루 일품을 팔아 모은 귀한 돈을 주며 오히려 소액이라 부끄럽다 하시던 어르신분. 제가 이것을 받아도 될까 싶을 만큼 구하고 값지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그분들이 저에게 ‘함께 기적을 만들자’고 한다”며 “후원회가 열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5억3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그 중 10만 원 이하의 소액 후원자가 98%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보좌진들이 깜짝 놀랐다. 본인들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이건 기적이라고 한다”며 “벌써 여러분들이 기적을 만들고 계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후원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말을 들었다. 이렇게 크고 깊은 사랑이야말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추미애의 방식으로, 정공법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라는 뜻으로 새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