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7월 5일 오전 대전 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자리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바꾸다'라는 뜻의 스와프(swap)는 경제 분야에선 '금리·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화 스와프 협정(協定)은 두 나라의 중앙은행이 상호 환율 안정을 위해 3~6개월간 일정 금액의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예치하는 국가 간 약속이다. 이를 차용한 개념이 '백신 스와프'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국가가 모자라는 나라에 빌려주고 나중에 돌려받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를 맺고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이튿날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 돌려주는 시점은 국내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9~11월경. 정부는 해당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접종에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