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7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절반 이상 비어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우리나라의 청소년·어린이 인구가 해마다 가파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 인구는 계속 늘면서 10년 뒤에는 50대(代) 이상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3.8%(682만 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9.2%(474만 명)로 줄었다. 10대 미만은 10.3%(510만 명)에서 7.5%(386만 명)로 감소, 연령대별 인구 비율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주민등록상 인구는 5167만2400명으로, 사상 처음 인구가 줄어든 2020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전체 평균 연령은 43.4세였다. 주민등록 인구 통계 시스템상 최초로 집계한 2008년 37세보다 6.4세 늘어난 수치다.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 반해 60대 이상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인구 분포의 비대칭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교육·복지·지역 개발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인구 활력을 높이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