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8일(현지 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유튜브 캡처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나라들과 금융기관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괴적인 북한의 사이버 역량을 막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사이버 활동이 미국과 동맹 등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한국의 '원자력연구원'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에 노출된 것에 관한 질문에 "해당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정보 사안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는 만큼 자세한 내용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해 좀 더 광범위하게 언급한다"면서,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행위가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의 동맹과 전 세계 협력국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에도 심각한 사이버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최근 몇 년간 목격한 대로 북한은 파괴적 사이버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에 의한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네트워크 보안담당자들, 일반인들이 계속 경계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8일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 원자력연구원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에 12일간 노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