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백선엽 장군. 사진=조선일보DB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서거 1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조국을 향한 위대한 헌신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은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6·25 전쟁 영웅이자 창군(創軍) 원로인 백선엽 장군 서거 1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백 장군님의 삶을 되새기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특히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오늘이기에, '내가 앞장설 테니 나를 따르라.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도 좋다'며 지휘관으로서 대한민국을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서 구해낸 백 장군님이 더욱 그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백 장군님을 비롯한 국군 장병들,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위대한 헌신 덕분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며 "하지만 지난해 백 장군님 서거 당시 정부는 끝끝내 장군님을 서울이 아닌 대전현충원에 안장했음은 물론, 올해에는 그 어떤 추모행사도 없이 보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전·현직 주한미군 사령관 8명이 직접 백 장군님을 추모하고 고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라고 하니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국민의힘은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들의 노고와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백 장군님 감사한다. 다시 한번 장군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선엽 장군 1주기 추모식은 앞서 9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최로 경북 칠곡군 다부동구국용사충혼비 앞에서 열렸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폴 러캐머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백선기 칠곡군수 등 90여 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별도의 추모사 없이 헌화와 분향을 한 뒤 경례 묵념으로 백 장군과 호국영령의 헌신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