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여권의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TBS 라디오 – 김어준의 뉴스 공장’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당시 자신에 대한 경쟁후보들의 공세(攻勢)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본인이 5년 전에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그렇게 야박하게 굴어놓고 이제 나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래서 (각종 공세를) 많이 참았던 거다. ‘이게 업보다’ 생각했다”며 “실제 어떤 후보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옛날에 이 후보 한 것에 비하면 이건 4분의 1밖에 안 된다’고. 양의 문제는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공격을 당해보니 지난날 내가 문 대통령 공격한 것이) 많이 반성이 됐다. 그건 경선의 예선전이었고, 본경선은 좀 달라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쟁후보의) 실적이나 정책은 제가 지적할 수는 있지만, 일단 그 외에 (서로) 네거티브적인 공격은 안 하는 게 좋다”면서도 “다만 (나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또 이른바 ‘김부선 스캔들’ 문제와 관련, 신체검증 당시 입회인으로 의료진 외에 기자 2명도 함께 있었다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당시 입회한 기자들이 “지방지 기자단 대표 기자 1명, 중앙지 기자단 대표 기자 1명”이었다며 “그다음에 성형외과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가 신체검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