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동포들이여 희망을 버리지 마시오'라고 쓰인 배너. 사진=페이스북 캡처

북한 동포들을 구출하겠다는 염원을 담은 희망 챌린지가 시작된다.

북한 홀로코스트기념관 추진 위원회는 정전협정 68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북한동포들이여 희망을 버리지 마시오'라고 쓰인 배너와 차량용 스티커 'March for North Korea'를 무료로 배포한다. 챌린지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배너를 들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공유하거나 차량에 스티커를 부착하면 된다.

주최 측은 캠페인의 취지를 밝히며, 1953년 8월 10일 이승만 대통령이 한미상호방위조약 가조인 이후 발표했던 담화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주민들을 향해 "동포여, 희망을 버리지 마시오. 우리는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것이며 모른 체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한국 민족의 기본 목표. 북쪽에 있는 우리 강포와 동포들을 다시 찾고 구해내자 하는 목표는 계속 남아 있으며 결국 성취되고야 말 것입니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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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스티커 'March for North Korea'.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 단체는 "대한민국 주권자의 위대한 약속은 68년이 지난 지금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가 북한 동포들을 구출하자"며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

주최 측은 당초 '북한동포들이여 희망을 버리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역에 벽면 광고로 내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부산시 교통공사가 정치적 색채를 띈다며 승인을 해주지 않아 부득이하게 SNS 챌린지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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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지하철에 벽면 광고로 내보내려 했던 이미지. 사진=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