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視力) 결의안'이 유엔(UN)총회에서 처음으로 채택됐다. 최근 유엔은 결의안 '모든 사람을 위한 비전(Vision for Everyone)'을 승인, 안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11억 명을 2030년까지 지원하도록 193개 회원국에 권고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현재 20억 명 이상이 시력 장애·실명 상태이며,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절반이 시력 장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아일랜드 등이 주축인 이번 결의안은 100여 국이 공동 후원한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세계 여론을 반영한다. 라밥 파티마 방글라데시 유엔 대사는 "인간의 삶, 지속 가능한 발전에 건강한 시력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력 상실은 세계 경제에 매년 평균 4110억 달러(약 473조 원)의 생산성 손실을 가져온다"며 "눈 관리 서비스가 이뤄지면 가계 지출과 고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