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야권의 대선 잠룡(潛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후원금 모금이 첫날인 26일 끝이 났다. 이날 20시간 만에 한도액인 25억여 원을 다 채웠기 때문. 선관위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 출마한 경선 후보자 후원회는 25억6545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후원자 1인당 기부 한도는 1000만 원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발표한 공지에서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 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 국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는 여권 대선주자들 중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의 첫날 모금액의 두 배를 넘는 금액이다. 이 지사는 모금 첫날 오후 6시 기준 9억 원을 모았고, 이 전 총리는 8억1400만 원을 모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기록적인 모금이 이루어진 상황을 보니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분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의 대한민국 꼭 만들어내겠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