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TV조선 캡처

여권의 대선주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정치검사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한다. 한심한 초보 배우가 드디어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심을 드러냈다"며 "윤석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정치를 위해 수사를 이용했던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 직을 정치에 이용한 윤석열의 길은 정해져 있다. 우선 검증의 길이 있다"며 "이제 70차례 압수수색보다 더 무서운 수백, 수천만 국민들의 칼 같은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의 심정이 이랬겠구나' 하고 느끼게 해드릴 것이다. '왜 정치를 했나'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갈 길도 정해져 있다. 윤석열을 디딤돌로 당내 주자를 키우고 정권을 잡으려 하겠지만, 그 길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역사도 헌법도 민주주의도 모르는 정치검찰 윤석열과 손을 잡고,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친 국민의힘의 본질이 곧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님, 아무튼 토사구팽 될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제2의 수첩공주 소리를 듣더라도, 참모가 써주는 말만 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어 "생각나는 대로 말하시면 정치생명은 그만큼 더 단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