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도 폐쇄될 방침이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8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2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22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사적 모임의 경우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된다. 행사와 집회도 금지된다. 대부분의 다중이용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 20%까지 허용된다. 현재 개장 중인 부산 시내 해수욕장은 이 기간에 모두 폐장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차단해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으로부터 우리 시민들을 지켜 내야 한다는 불가피한 특단의 조치임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출퇴근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