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을 위한 40일(40 days for life)' 캠페인. 사진=팸플릿 캡처

국제 생명보호 단체 '40 days for life'가 진행하는 '생명을 위한 40일(40 days for life)'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40 days for life'는 태아 생명 보호 및 낙태 종식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단체로서 현재까지 세계 64개국, 900여 개 도시에서 총 10만여 명 봉사자들과 2만여 개 교회와 함께 약 8000번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2만여 명의 생명을 구했고, 200여 명의 낙태 산업 종사자들을 돌아서게 했으며, 100여 개의 낙태 시설이 폐쇄됐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언플랜드'(Unplanned)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프로초이스'(낙태 찬성)에서 '프로라이프'(생명 보호)로 돌아서게 되는 배경에도 바로 '생명을 위한 40일' 캠페인이 있었다. 언플랜드는 미국 최대 낙태 기관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 책임자였던 애비 존슨(Abby Johnson)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언플랜드.jpg
▲ 영화 '언플랜드'(Unplanned)의 한 장면. 미국 최대 낙태 기관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 책임자였던 애비 존슨(Abby Johnson)은 낙태 시술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생명을 위한 40일' 한국 본부는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40일간(오전 9시 ~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경의선 숲길 인근에서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장 봉사자들은 캠페인 장소에서 2~3 사람씩 피켓을 들고 기도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참혹한 낙태 실태에 관해 전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배지 또는 차량용 스티커 등을 통해 삶 속에서 생명 보호의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 아울러 위기 임신(고립돼 혼자서 맞이하는 임신) 가운데 있거나, 낙태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보호하고, 태아의 안전한 출생을 돕고 있는 단체들도 소개한다. 

캠페인은 기독교계(개신교, 천주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2011년부터 태아 생명 보호 캠페인을 진행해 온 '아름다운피켓(&포리베)' 서윤화 대표, 박정우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차희제 프로라이프 의사회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천주교가 월·화·목·금·일, 개신교가 수·토로 요일을 나눠 캠페인을 맡았다. 주최 측은 40일 동안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 봉사 신청을 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서윤화 공동대표는 "무고한 생명의 죽음을 가장 안타까워하는 분은 하나님"이라며 "교회가 태아 생명에 대해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이 땅을 변화 시켜 달라고 하는 기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태를 근절하고, 낙태 관련 시설 종사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에서도 평화적인 기도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봉사 참여 신청은 단체 홈페이지(www.40daysforlife.com)나 전화(02-727-2354)로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명 40일.jpg

생명 40일2.jpg
▲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40 days for life)' 캠페인 팸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