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이 10일 발표한 ‘대통령과 여당의 백신 공급 설레발에 분노한다’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차질에 대해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백신 공황’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 백신 보릿고개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OECD 국가 중 백신 접종 완료율 꼴찌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모더나 측의 백신 생산 차질로 또다시 백신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를 하는 사진까지 공개해가며 백신 공급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모더나 측이 4번째 약속을 어기며 문 대통령의 자신감이 그야말로 ‘좀스럽고 민망해진’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백신 공급 설레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백신 계약이 체결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자랑스럽게 현수막을 내걸었다. 고 의원이 확보했다는 4400만 명분의 백신은 여전히 행방을 찾을 수 없다”며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로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이 기존 3, 4주에서 6주로 연장되었다. 접종 간격 확대에 대한 적절한 안전성 설명도 없이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연이은 ‘백신 공급 설레발’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제대로 된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다. ‘K-방역’을 자랑하며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이라던 작년의 문 대통령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연이은 설레발과 거짓말에 국민들은 분노할 힘도 없을 정도로 지쳤다. ‘백신 공황’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할 시점이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