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조선일보DB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유죄 판결이 나온 뒤 "(조 전 장관은)'정치검찰' 희생양이 아니라, '강남좌파'의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입시비리 범죄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래도 무죄입니까? 아직도 억울한가요?"라며 "사실관계가 아닌 법률심만 하는 대법에서 유무죄가 바뀔 리 없음을 안다면, 표창장 위조와 부정 입학 비리라는 특권층의 가증스러운 범죄에 대해서 아직도 아니라고 우길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옹호파, 조국사수대들은 이래도 조국이 고난받는 예수라고 숭배할 건가. 아직도 검찰개혁의 희생양이라고 우길 건가"라고 물으며 "조국은 예수도 희생양도 아닌 거짓 진보의 이중성과 위선의 민낯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대법 판결이 나도 또 김경수 지사처럼, 진실이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며 혹세무민하지 않겠나. 그게 조국식 정신승리다. 이제 그만하라"며 "고통스러움을 넘어 반성하고 사죄하라. 그래야 고통이 덜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사문서 위조·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으로서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