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연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한미연합훈련이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라며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12일 VOA(미국의 소리)는 미국 국무부가 '엄청난 안보위기'를 경고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담화에 대해 다시 한번 한미연합훈련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영철의 담화가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해당 논평이) 북한으로부터의 메시지인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의 메시지를 반복하고 싶고, 이는 매우 간단하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연합군사훈련은 순전히 방어적"이며 "우리가 오랫동안 주장했듯이 미국은 북한을 향한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논평에 이어 다시 한 번 미국의 오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미국은 한국의 안보와 연합방위태세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한국과의 철통 같은 동맹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